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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청률 연구, 아무 집이과인 안 합니다
    카테고리 없음 2020. 3. 17. 10:29

    [이수영 PD의 방송 이 이야기] 이수영 TV조선 시사제작부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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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집안 행사에 참석했다. 오랜만에 만난데다 필자가 유일한 방송국 직원입니다 그러자 친척들의 질문이 쏟아졌다. 화제의 TV조선 예능 미스트로트의 상금이 얼마인지, 한 앵커는 자신이 몇 살인지 호기심 분야도 다양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질문은 시청률은 그냥 TV를 보면 자동으로 조사되느냐는 것이었다. 매번 시청률 이야기를 듣는데 실제로 어떻게 조사되는지 모르니 당연한 의문이었던 시청률 조사기관마다 조금씩 다른 비결을 쓰고 있지만 1단 TV를 본다고 무조건 시청률이 집계되는 것은 아니다. 한 사람이 피플미터라는 기계를 집에 설치하고 그 기계에 누가 TV를 보는지를 입력해야 시청률이 조사된다. 예를 들어, 세 명의 소가족이 함께 TV를 본다면 '아빠 버튼, 엄마 버튼, 아이 버튼' 세 번을 눌러서 TV를 봐야겠죠. 그리고 만약 아이가 도중에 자리에서 일어난다면 '아이기' 버튼을 다시 눌러 시청 해제해야 합니다.그렇다면 이 '피플미터'라는 기계는 신청하면 어느 집에 자신감을 가져다 줄까? 그렇지 않다. 시청률 조사에 필요한 기준을 충족하는 가구가어야 합니다. 한 조사기관은 현재 전국 4200여 가구에 이 기계를 설치해 시청률을 집계하는데 한 번 설치하면 4년간 패널로 활동할 수 있다고 했잖아요.기관지 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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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럼 예를 들어 시의 시청률 연구에 참가하지 못하는 사람도 있을까? 맞다.만약집안에방송국에다니는거인,선전회사도시청률연구기관에근무하는사람이있다면편해요. 자기 가족이 다니는 방송국 프로그램만 시청하는, 즉 사심 가득한 내부자 연구가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구기관에서는 '피플미터'기를 설치할 때 집안에 방송국의 시계과인 상패 같은 것이 있는지 꼼꼼히 살펴본다고 합니다. 공정한 패널을 선정하기 위한 치밀한 정보작전이 펼쳐지는데요.마지막으로가장궁금한문제,보수는어떤가? TV를 볼 때마다 귀찮은 버튼 조작을 해야 하는데, 수고가 있는가? 한 연구기관에 문의했더니 별도의 보수는 없고 전기료와 통신료의 일부를 보조한다고 합니다. 이처럼 시청자들이 온갖 고생을 마다하지 않고 어린이용 정으로 집계한 시청률이었다니 좀 특별해 보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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